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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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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어, 멍청아."

소개 Edit

phantasma : the World of Sound의 또 한명의 주인공. 보이드워커의 멤버.

테마곡은 Eternita

생명의 나무를 찾아 돌아다니는 떠돌이 마법사. 이름은 본명이 아니며, 스스로 지은 것이다. 자타공인 줄여서 '이테' 라고 부른다.

약간 마른 몸에 키도 작지만 풍기는 분위기는 결코 예사롭지 않다. 흔히 볼 수 없는 청회색 머리칼이 덥수룩하게 길어 있는데 손질하지 않은 지 꽤 지난 듯. 탁한 푸른빛 망토 안에 셔츠와 자켓을 몇 겹인가 껴입고 있는 것은 방랑 생활이 짧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망토와 연결된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극지의 바다 같은 푸른 눈은 쉽게 가려지지 않는다. 시력이 그리 좋지 않은지 알이 네모난 안경을 쓰고 있으며 표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아 매우 차가운 인상을 준다. 옷 이곳저곳의 단추나 매듭끈에는 켈트 문양이 빼곡히 그려져 있으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성격 Edit

매사에 짜증, 흥미가 없는 일에는 눈길 한번 안 주며 오로지 자신이 관심가는 일에만 움직인다. 얼굴만 봐도 귀차니즘이 옮을 정도. 보이드워커에 들어간 것도 단순히 자신의 흥미 때문이었다. 단 흥미 있는 일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행동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진 만족하지 않는다.

... 이지만 사실 마음의 문을 닫은 건 어릴 때의 트라우마 때문. 한번 마음을 연 동료들은 끝까지 생각하며 은근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릴 때 힘이 없어서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했다는 강박관념이 크게 남아,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집념이 아닌가 싶다.

불에 심각한 트라우마가 있다. 작은 모닥불만 봐도 발작을 일으킬 정도. 아예 불씨를 멀리하고 있는데 가끔 온 몸이 타오르는 듯한 환각증세까지 일어난다고.

모든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이유는 진짜 귀찮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파멸을 맞이했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무서워하고 있는 것이다. PTSD 보유자인 오벨리아를 비아냥대며 까지만 정작 자신도 다를 것 없는 상황.

오벨리아와 정반대로 철저한 현실파이다. 문제가 생기면 항상 현실적으로 생각한다. 단, 생각 '만' 한다(...)

능력 Edit

이미 사라진 신대의 힘인 '마법' 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신비한 능력의 소유자. 재능은 방어 마법 쪽이지만, 자신은 얼음 계열 공격마법을 주로 사용한다. 어째서인지 선천적으로 다루기 쉬웠던 물의 힘을 자신의 마력으로 얼려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지식을 찾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온갖 마법에 대해 알고 있다. 허수역으로 이동하는 마법인 '점프' 또한 이테가 고안해낸 것. 다만 불 계열 마법의 경우 이테 본인이 불을 싫어하므로 쓰지 않는다.

설명만 보면 어마어마한 대마법사인 것 같지만 정작 사실은 아침에 더 자고 싶어 스스로에게 수면마법을 걸고 잔다던가 한다(...)

행적 Edit

쌍둥이 누나 그웬과 함께 고아로 자랐다. 요람에 담겨 강물을 타고 떠내려오던 것을 마을 사람이 건져 냈다고. 누나는 그웬이라는 이름과 함께 고아원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지만, 동생인 이테는 이름도 갖지 못한 채 길바닥에서 쓸쓸히 자라게 된다. 게다가 불을 보면 발작을 일으키는 성질 때문에 동네 아이들에게 매일 놀림까지 받았으니, 이테에게 있어서 누나 그웬은 그의 반신이자 전부였다.

둘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던 어느 날, 몸이 약했던 그웬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테는 오열했다. 그리고 누나를 죽음에 이르게 한 세상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에 대해 깊은 분노와 증오를 품게 된다. 그 후 스스로 '이테르니타(영원)' 라는 이름을 짓고, 자신이 살아가는 목적을 찾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다.

여행 도중 한 유적에서 자신을 탐사대원 소속이라고 밝히는 소녀인 디셈버와 합류, 잠시 동안 동행하게 된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행 목적을 공유하며 둘은 친해지게 되지만, 갑자기 유적이 디셈버에게 반응하여 깨어나고, 디셈버는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다 쓰러지고 만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당황한 이테는 서둘러 마법으로 유적을 잠재우고 디셈버를 찾지만, 그녀는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그웬에 이은 두 번째 사건이었다. 자신의 힘이 부족하여 구해내지 못했다. 이후 이테는 모든 사람들을 멀리하고 절대 마음의 문을 섣불리 열어주지 않게 되어버렸다.

이후 한 모금만 마시면 모든 지식을 알 수 있다는 생명의 나무의 뿌리에서 솟는 샘물을 찾아다니지만, 도저히 단서를 발견하지 못해서 일단 지식을 닥치는 대로 수집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알아내서 자신만 홀로 남겨진 이유, 낳아준 부모에 대한 정보, 누나가 일찍 죽어야만 했던 이유 등을 밝히려는 듯.

여행 도중 라리아가 지닌 진리의 서에 흥미를 느끼고 보이드워커에 합류한다. 처음에는 오벨리아와 자신이 도저히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동행을 거부했으나, 이전 얼떨결에 퀴레를 구해준 일이 인연으로 남아 결국 싫어하면서도 동행하게 된다.

보이드워커와 함께하는 도중 단독으로 정보를 수집하다 허수역의 단서를 찾아낸 이테는 연구 끝에 허수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인 '점프' 를 고안했고, 실제로 허수역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한다. 가까스로 생명의 나무와 비슷한 무언가를 찾아내지만, 이를 지키고 있던 우리엘에게 저지당해 속수무책으로 후퇴하게 된다.

이후 이테는 몇 번이고 점프를 시도하여 허수역으로 들어가지만, 그 때마다 번번히 우리엘의 불타는 검에 막혀 나무가 있는 쪽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순간 보이드워커의 동료들이 나타났고, 퀴레가 우리엘을 상대해줌으로써 이테는 드디어 생명의 나무에 도달하게 된다.

생명의 나무의 안쪽, 즉 줄기에 들어간 이테는 지금까지 나무에 새겨졌던 모든 과거를 보았고, 자신의 비밀 또한 알게 되는데...

정체 Edit

아래 항목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열람 시 주의 부탁드립니다.

이테와 그웬의 어머니는 여신 브란웬, 마나난의 이복동생이다. 즉 이테는 마나난의 조카이자 레르의 외손자. 반은 다난 신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 수계마법에 능통한 것도 외할아버지인 해신 레르의 핏줄이기 때문이다.

오래 전 신대의 시절, 인간과 신족의 화합을 위해 브란웬이 인간에게 시집간 뒤 학대를 당하자 화가 난 오빠 브란은 배를 탈 수 없는 체질을 극복하고 인간세상으로 향하던 도중, 아이의 출산을 축하하러 가던 마나난과 조우한다. 둘은 브란웬의 시댁에 도착했으나, 다난을 믿지 못한 인간들은 브란이 보는 앞에서 갓난아기를 벽난로에 던져 버렸고, 계략에 빠진 브란은 그대로 이성을 잃고 닥치는 대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한편 아기가 벽난로에 던져질 때 반사적으로 마법을 걸어 보호하는 데 성공한 마나난은 난로 속에서 아기를 조심스럽게 빼냈다. 이 때 마나난은 아기가 쌍둥이임을 눈치채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결국 브란을 포함한 그 자리에 있던 자들은 마나난을 제외하고 모두 전멸해버렸고, 마나난은 눈물을 머금고 아이들을 요람에 담아 강물에 흘려보낸다. 자신의 한쪽 귀걸이를 매개로 다른 사람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아이들의 모든 시간이 멈추는 마법을 걸어서. 그웬이 목에 걸고 있던 수정 모양의 펜던트는 현재 이테의 지팡이에 박혀 있으며, 이것이 마나난의 한쪽 귀걸이이다.

이테가 불만 보면 발작을 일으키는 것은 이 때의 일이 몸에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누나 그웬의 몸이 약했던 것도 난로에 던져져 죽을 뻔했기 때문이지만 그웬은 이테보다 다난 신족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다난이 멸망하자 조금씩 더 쇠약해진 것이었다.

여담 Edit

보이드워커에 소속되어 있긴 하지만 항상 따로 논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티타임에는 항상 참여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입맛이 점점 오벨리아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한다(...)

좋아하는 것에 크림빵이 있는 이유는 물 없이 간편하게 어디서나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음식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새로운 음식을 먹으면 그것을 새 정보로 인식하여 머리가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 이라고.

여러모로 오벨리아와 반대편에 있는 인물이다. 오벨리아가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겉으로만 멀쩡해 보인다면, 이테는 의외로 속이 멀쩡하고 현실과 타협을 이뤄낸 인물.

모든 인물들과 철벽을 치고 살고 있지만 의외로 라리아와 잘 맞는다. 지식을 찾고 있다는 점과 현실주의자라는 점이 겹쳐서인지 둘이 죽이 잘 맞는다고. 이것은 딱히 라리아와 이테가 궁합이 좋다기보다는, 라리아의 성격이 붙임성있고 모두에게 친절하기 때문이다. 다만 오벨리아와는 성향이 정반대라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항상 으르렁대며 대립한다.

자신의 정체를 알고 난 뒤 마나난이 자신을 끔찍히 아끼는 것에 대해 약간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이테 왈 '만능인데 중요한 곳에서 나사가 빠진 조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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